[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의 14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출격한다.
전웅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15점을 획득했다 B조 2위에 올랐다. 전웅태는 18명 중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을 무난히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도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전날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0위(225점)였다. 하지만 승마에서 한 번도 장애물에 걸리지 않는 완벽한 연기로 300점 만점을 받았다. 그는 준결승에서 총 1503점을 쌓았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첫날 36명의 선수가 한 명씩 돌아가며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렀다. 준결승에선 18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 진출권을 획득한다. 준결승과 결승에선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200m 레이스, 육상과 사격이 결합한 레이저 런(3200m)이 모두 열려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인 전웅태는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정조준한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준결승을 마친 뒤 "18명(결승 진출 인원) 안에 들어가서 기쁘다. 근대5종인으로서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준결승을 잘 치른 것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년 전(9위)보다 높은 4위로 출발했다. 준결승도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희망을 밝혔다.
전웅태는 "바로 결승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코스를 한 번 제대로 밟아보니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고 좋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간을 본 거다. 진짜는 내일이다. 준결승 승마에서 탄 말이 좋았다. 내가 중간에 한 번 꼬여서 장애물 낙하가 있었다. 결승도 우선 말을 잘 뽑아야 한다. 수영 직후 레이저 런을 하다 보니 다리가 무거운 경향도 있다. 우선 회복에 집중해 결승에선 첫 바퀴부터 바로 빨리 뛰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근대5종 '종주국' 격인 프랑스에서 열린다. 장소가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점도 화제다. 전웅태는 "직전 올림픽이 무관중이어서 일반 대회 느낌이었다. 이번엔 '이게 올림픽이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경기한 건 손에 꼽을 정도다. 수영장에 가면서도 (서)창완이와 '뷰가 미쳤다'고 감탄하며 갔다. 정말 멋지고,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서창완도 "전율이 올 정도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재미있었다. 관중의 응원이 크고 열광적이라 '우리 근대5종도 이렇게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구나'하는 마음에 감사했다. 위축되기도 했지만, 준결승전을 통해 적응할 수 있었다. 결승전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전)웅태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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