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폭염 만큼 뜨거웠던 광주의 야구열기. 하지만 경기 시작 30분 전 갑작스러운 폭우가 만원관중으로부터 경기를 빼앗아갔다.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됐다.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갑작스럽게 내린 거센 비가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경기 감독관이 취소를 결정했다.
하필 만원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날 궂은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KIA 타이거즈는 이날 "경기 시작 45분 전인 17시 15분 부로 2만500석 전석 매진됐다"며 "시즌 21번째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 타이 기록(종전 2009년 21회)"이라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92만8204명의 홈 관중을 기록중이던 광주 챔피언스필드는 10일 매진으로 94만8704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중을 향해 가는듯 했지만 우천 취소로 만원관중은 없던 일이 됐다.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챔피언스필드에 내린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는 빠르게 그라운드를 적셨다.
급히 대형 방수포가 깔렸지만 세차게 퍼부은 비로 불과 30분 만에 내외야 곳곳에 물 웅덩이가 고였다.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관중들은 급히 실내로 피신했다.
지나가는 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지성 비를 내리는 구름이 광주 지역에 머무르며 짧은 순간 장대비가 쏟아부었다. 비가 그친다 해도 정비시간을 상당히 거쳐야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 결국 경기 감독관은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갑작스러운 우천 취소로 KIA 새 외인 라우어와 삼성 외인 레예스의 선발 빅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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