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7월 첫째 주 91명이던 확진자 수가 8월 첫째 주에 861명으로 한달 사이에 9배 이상 증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십 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전파력 강해진 코로나19…기존 백신 접종자도 안심 못 해
이번에 퍼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종인 KP.3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 대비 KP.3 검출률은 지난달 39.8%로 전달의 12.1%에서 세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KP.3는 다행히 감염증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면역회피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감염으로 자연히 면역력을 갖게 된 사람도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65% 정도로 높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2년간 여름철(7~8월)에도 유행했으며, 유행 추세 고려 시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식 교수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시간이 현저히 줄고, 휴가철에 이동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초기에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으로 시작되고, 이후 기침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해,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지난 5월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하며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완전 전환되었다.
위기단계 하향으로 달라지는 방역조치는 ▲주요증상이 호전 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권고'로 변경, 큰 증상이 없으면 24시간 이내 일상생활 복귀 가능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 ▲마스크 착용의무 '권고' 전환, 법적인 의무 해제일 뿐 전파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준수 ▲증상이 있어도 본인 부담 검사, 검사는 의무에서 '권고' 전환 ▲해외유행 규제 전면 해제, 여행을 떠날 상대 국가에서는 다른 코로나 방역 지침이나 규제를 하고 있을지 모르니 사전에 미리 해당 나라 정보 확인 필요 등이다.
개인방역수칙 준수 중요…실내 공기 순환도 필요
수영장·영화관·백화점 등 다중집합시설도 피서객이 몰려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더운 날씨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점도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
신형식 교수는 "코로나 뿐만 아닌 백일해와 수족구병 등 다른 감염병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방역수칙 철저한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와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다. 하루에 3회 이상 10분씩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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