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에이스 페드루 네투가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루 네투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네투는 7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코밤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포르투갈 리그 브라가에서 데뷔한 네투는 데뷔 당시에도 높은 잠재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이후 브라가에서 라치오 임대를 거쳐 울버햄튼에 합류한 네투는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네투는 지난 2023~2024시즌을 기점으로 리그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네투는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적지 않았음에도 영향력이 상당했다. 그는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 패스로 상대 팀들에게 언제나 부담을 안겼다. 부상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지만, 활약만을 고려한다면 리그 내에서 윙어로서는 손꼽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여러 선수 영입을 마쳤던 첼시는 물밑에서 네투 영입 작업을 빠르게 진행시켰고, 이적료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적을 성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울버햄튼은 6000만 유로(약 890억원)의 고정 수수료와 300만 유로(약 44억원)의 보너스를 수락했다'라고 첼시가 울버햄튼을 설득한 이적료에 대해 전했다.
네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초 네투는 토트넘, 아스널 등과 꾸준히 연결됐었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네투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었다. 네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려하면 첼시와 토트넘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당연했다.
당초 네투 영입에 첼시보다도 토트넘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활약만을 고려한다면 손흥민의 파트너로 EPL 내에서 가장 적합한 선수 중 한 명이었기에 토트넘 이적설은 더 힘을 얻었다. 다만 토트넘은 네투를 포기하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집중했다. 도미닉 솔란케를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하며 공격 보강에 성공했다. 솔란케 영입에 성공한 대신 네투라는 또 다른 재능은 놓칠 수밖에 없었다.
첼시가 네투를 품으며 이번 이적시장 또 하나의 대형 영입에 성공했다. 황희찬 곁에서 떠난 네투가 첼시에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일지도 첼시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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