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영국에서는 지난해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 행위를 불법으로 지정했다. 한번 적발 후 다시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불법행위를 버젓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있다. 바로 얼마 전 한국에도 들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다. 비수마가 큰 사고를 쳤다. 팀내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토트넘 핵심선수 비수마가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웃음 가스 흡입 영상을 개인 SNS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지난 10일 런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마친 뒤 파티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상태로 리무진에 탔다. 친구들과 함께 '웃음가스'가 담긴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찍고, 이를 개인 SNS에 올렸다. 불법 행위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행위였다.
이 매체는 '웃음가스는 소지 자체가 불법이고, 재범으로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받는다. 벌금은 제한이 없다. EPL 선수가 웃음가스를 흡입하고, 이 영상을 거리낌없이 공개한다는 건 믿기지 않는 일이다. 곧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팀 내에서의 징계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2022년 토트넘에 합류한 비수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팀의 주전이다. 주급 또한 5만5000파운드(약 9600만원)이나 받고 있다.
비수마는 '심각한 판단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이것으로 분노한 팬심이 가라앉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사과로 될 일이 아니다.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이를 자각하지 못한 채 공개했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
토트넘 구단 관계자는 더 선에 "이 사건에 관해 이미 조사하고 있다. 내부 징계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엄격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장기간 출장 정지를 예상해볼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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