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아약스 시절 제자 영입에만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축구 역사상 이토록 제자 영입에 집중투자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스포츠방송 'ESPN'은 12일(한국시각), 맨유가 텐하흐 감독의 아약스 제자 영입에 2억7240만유로(약 4000억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금명간 영입 오피셜이 뜰 것으로 예상되는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을 반영한 액수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듀오는 각각 이적료 5000만유로(약 747억원)와 2000만유로(약 300억원)로 평가받는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앞서 브라질 윙어 안토니(9500만유로), 아르헨티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5740만유로), 카메룬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5000만유로) 등을 영입했다.
지난시즌엔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밧을 임대로 활용했다. 암라밧은 텐하흐 감독이 위트레흐트를 이끌던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밖에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티렐 말라시아, 메이슨 마운트 등은 직접적인 제자는 아니지만, 에레디비지와 아약스 등에서 뛴 선수들이다.
이런 이유로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릴 당시의 공격축구 DNA를 맨유에 이식하려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아약스와 맨유 선수 구성이 다르다'는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은 수비진 개편을 위해 이번여름에도 어김없이 '잘 아는' 제자를 품기 직전이다.
맨유는 시즌 전초전 성격인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오나나는 승부차기에서 맨시티 에이스 엘링 홀란에게 심리전을 걸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17일 홈에서 풀럼을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시즌 8위를 차지하며 1989~1990시즌 이후 34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FA컵 우승을 차지한 텐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선물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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