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결혼 3년 만에 마침내 아빠가 됐다.
12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은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이 현재 임신 16주차라고 밝혔다.
이날 양준혁은 "내가 이제 한국 나이로는 56살인데 첫아기를 지금 아내가 가졌다. 팔팔이는 예명"이라며 박현선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에 박현선은 "우리 아이의 태명"이라며 양준혁의 실수를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의 태명에 대해 박현선은 "우리에게 '88'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우리를 이어주는 숫자인 것 같다. 남편이 88학번이고 내가 88년생이다. 88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게 큰 의미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 태명도 팔팔이라고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빠가 되는 소감에 대해 양준혁은 "다들 가정이 있고 친구, 후배들 보면 아이들도 이미 벌써 다 커있다. 누구는 장가도 보냈다"라며 "내가 늦은 나이 아니냐. 나한테는 꿈같은 일들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아이가 생기니까 그때 울었다. 아이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양준혁은 "솔직히 (아이 갖는 거) 걱정도 안 했다. 그런데 한 해 한 해 지나니까 불안해지더라. '아니, 이상하다'하며 가질 만 한데 안되고 불안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우리 아내가 시험관을 한 번 해보자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완강히 안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끌려가다시피 했다. 그런데 아내 말을 들은 게 참 신의 한 수였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선은 "너무 감사하게 한 번에 됐다. 근데 심장 소리를 듣는 시기가 됐는데 한 아이는 너무 잘 들렸고, 한 아이는 들리긴 들렸는데 소리가 뜨문뜨문 끊겼다. 아직은 안 들릴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다음 주에 다시 보자고 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에 갔을 때 아이 심장이 멈췄다. 한 명을 유산하게 됐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양준혁은 "초음파를 보는데 확실히 심장 뛰는 게 차이가 많이 나더라. 나중에는 비슷하게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아이가 못 따라왔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내가 제일 걱정됐다. 나는 괜찮으니까 혹시나 아내가 너무 의기소침할까 했는데 다행히 잘 버텨줬다. 되게 고마웠다"라고 아내를 향한 마음을 고백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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