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재런 듀란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각) 보스턴 구단 성명을 인용해 '듀란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듀란은 12일 홈구장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팀이 0-10으로 크게 뒤지던 6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B1S에서 높은 코스로 들어온 94마일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
듀란이 헛스윙으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홈플레이 뒤쪽에선 "테니스 라켓! 테니스 라켓! 너한텐 테니스 라켓이 필요해!"라는 외침이 들렸다. 외침이 들린 쪽을 잠시 응시하던 듀란은 고개를 숙인 채 "닥쳐, XXXX"라고 응수했다. 동성애자를 모욕하는 은어였다. 문제는 이 발언이 이날 TV중계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
듀란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보스턴은 무사 만루에서 2점을 얻었으나 결국 2대10으로 패했다.
듀란은 경기 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 듀란에게 2경기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2경기 분의 급료를 동성애자 단체에 기부하도록 했다.
듀란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 14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면서 명성에 먹칠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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