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오바니 로 셀소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지 않을 것이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에서 일하며 아르헨티나 선수 정보에 능통한 가스톤 에둘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로 셀소는 아스톤 빌라와 레알 베티스의 제안을 받았다. 토트넘은 그를 매각 대상자로 내놓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로 셀소는 토트넘 팬들이 가장 실망한 영입생 중 한 명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로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를 찾고 있던 토트넘은 당시 베티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로 셀소를 임대로 품었다.
당시 토트넘은 로 셀소를 임대로 데려오기 위해서 임대료만 1,600만 유로(약 239억 원)나 지불했다. 비싼 임대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였지만 로 셀소는 에릭센의 빈 자리를 전혀 채워주지 못했다.
로 셀소의 활약이 미비했는데도, 토트넘은 로 셀소를 완전 영입했다. 이적료로 3,200만 유로(약 479억 원)를 지출했다. 로 셀소를 데려오기 위해 총합 4,800만 유로(약 719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한 셈이다.
토트넘에서 이적료가 4,800만 유로가 넘은 선수는 이번에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를 포함해 5명밖에 없다. 그만큼 비싸게 데려온 선수다. 토트넘에서 부상과 부진 속에 경쟁에서 밀린 로 셀소는 결국 2021~2022시즌에 임대를 떠났다. 비야레알 임대를 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완전 이적을 기대했지만 비야레알은 2022~2023시즌에 로 셀소를 다시 임대로만 데려갔다.
비야레알에서 가치를 증명했던 로 셀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됐다. 제임스 매디슨을 제외하면 중원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토트넘이었기에 로 셀소가 드디어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매디슨이 빠졌을 때 로 셀소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치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으로 빠졌고, 시즌 막판에는 교체로 10분 남짓한 시간만 뛰면서 점차 1군에서 멀어졌다. 로 셀소는 토트넘에서 뛰려는 의지가 그렇게 강한 선수도 아니었다. 토트넘보다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뛸 때 더 열정이 넘쳤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여름 매각 대상에 올려놨지만 적절한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베티스와 빌라의 관심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빌라를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로 셀소를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 토트넘은 조금이라도 더 원금 회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결국 헐값에 로 셀소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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