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고우석이 올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맞고 4실점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고우석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산하)와의 홈게임에 구원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펜서콜라는 5대18로 대패했다.
고우석은 3-14로 크게 뒤진 8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도미닉 키건을 3루수 땅볼로 잡은 고우석은 브레이든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태너 머레이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 타선이 8회말 2득점해 5-14로 점수차를 좁힌 가운데 9회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갑자기 붕괴됐다.
선두 매튜 에첼에 우중간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급격히 무너졌다. 좌타자 에첼에 초구 몸쪽으로 낮은 공을 던졌지만, 배트 중심에 맞고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이어 메이슨 아우어에 볼넷을 내준 고우석은 챈들러 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카슨 윌리엄스에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좌타자 재비어 아이작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한복판에 몰리는 공을 던지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챈들러 조즈위악에 마운드를 넘겼다.
고우석이 홈런을 내준 에첼은 지난달 27일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에서 몽고메리로 트레이드된 이후 전날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167에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감을 잡았다.
아이작 역시 지난 3일 싱글A+에서 승격된 뒤 전날까지 8경기에서 타율 0.172에 1홈런, 4타점을 마크하고 있었다. 즉 고우석이 1할대 타자들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다.
고우석이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것은 트리플A 잭슨빌 소속이던 지난 7월 5일 이후 시즌 두 번째다. 고우석은 그 직후 더블A로 강등됐다.
이로써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합계 평균자책점이 6.53으로 나빠졌다. 펜서콜라 이적 후에는 9경기에서 1승, 1홀드, 1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5.75를 마크 중이다.
펜서콜라는 다음 달 16일까지 정규시즌 2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고우석에게 남은 한 달간의 더블A 생활이 의미있는 기간이 될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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