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희롱 피해를 주장한 어도어 전 직원 A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A씨는 15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민희진 대표님의 계속되는 거짓주장과 새로운 명예훼손이 가득한 입장문으로 지속적인 N차 가해를 하는 행동에 진심으로 분노하는 어도어 전 직원"이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A씨는 "중립과 중재는 처음부터 대표이사로서 했어야 하는 일이며 임원B가 무혐의가 나오게 하기 위해 앞뒤로 노력한 점과 최종 의사결정자로서 가해자에 대한 경고조차 거절한 편파적인 행동을 언급하고 해명해 달라. 근로기준법에 근거해 직장내 괴롭힘 신고의 부적절한 조치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건의 직장내 괴롭힘 신고와 1건의 성희롱 신고는 모두 충분한 근거가 있었고 어떠한 허위사실도 없다. 이미 임원 B씨는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하이브 측이 재조사 예정이라고 해 11건의 추가적인 신고와 증빙자료를 전달했다. 하이브 뿐 아니라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과 임의로 40% 감봉하는 것, 그 이유를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 모두 불법 행위"라며 "6개월 수습 평가에는 총 5명이 참여했고 B임원을 제외한 모두가 '적극 추천'과 '추천'으로 최종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주로 재택근무를 했던 민 대표가 직원 개개인의 업무역량을 충실히 평가할 수는 없었으며, 어도어의 클라이언트사까지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의 본질은 민 대표의 직장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깁기를 통한 대중 기만, 동의하지 않은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을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제가 바란 것은 거짓 정정과 공개적 사과 뿐이었다. 그 쉬운 사과 한마디를 못한다. 앞으로 법정과 노동청에서 뵙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민 대표가 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란이 일었다. 이에 민 대표는 해당 사건은 이미 하이브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해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것이라며 오히려 자신은 A씨를 위로하고 B임원을 질책하며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민 대표가 B임원의 편을 들며 재발방지를 위한 경고 조치조차 거부하고, A씨를 무고로 고소하라고 부추겼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민 대표는 수십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액 연봉자였으나 업무 능력이 부족해 낮은 인사평가를 받은 것에 앙심을 품은 A씨가 보복성 허위신고를 한 것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또 A씨의 폭로는 자신의 어도어 대표직 해임을 위한 계략의 일종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A씨는 하이브와 B임원 모두 사과를 했으나 민 대표는 오히려 '너 하이브니?'라며 77개의 카톡을 보내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다시 장문의 입장을 발표한 것. 이들의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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