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 가을 희망을 놓을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뭔가 하나' 부족하다.
부상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의 빈 자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키움 히어로즈다. 무릎 십자인대 손상을 한 도슨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상태. 이 빈 자리를 채워야 하지만 여전히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34경기를 남겨둔 키움은 49승61패로 최하위. 5강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는 5.5경기다. 남은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쉽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때문에 도슨의 부상 및 미국행 소식이 전해진 뒤, 키움이 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해 데려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도슨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지 1주일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관련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태업 논란'이 있던 루벤 카데나스를 내보내고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외국인 등록 시한 마감인 15일 직전 르윈 디아스 영입을 전광석화로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
여전히 가을야구행 가능성이 살아 있는 만큼, 도슨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데려와 페넌트레이스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게 키움에겐 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을야구행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출전할 수 없는데다, 고작 한달 남짓한 기간 활용할 외국인 타자 중 도슨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를 찾는 일이 결코 쉽진 않다. 95경기 타율 3할3푼(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을 기록한 도슨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다.
이에 대해 키움 홍원기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구단에 일임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현장은 매 경기 플랜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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