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여배우가 남성을 '잠재적인 강간범'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힌두스탄 타임스, 민트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의 젊은 여성 의사가 병원에서 성폭행 살해된 이후 배우 굴샤나라 카툰(Gulshanara Khatun)은 SNS를 통해 '모든 남성은 잠재적인 강간범'이라는 말을 믿는다면서 "다시 한번 외치자…마음대로 친구 관계를 끊어도 좋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이미 강간 위협은 시작됐고 (좋은 친구들)로부터의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성들이 모두 강간범은 아니지만, 강간범은 남성"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 게시 이후 동료 배우는 물론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배우는 "여의사 살해 사건은 분노하지만 당신의 발언은 지나치다"고 지적했고 다른 사람은 "모든 남성이 강간범은 아니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굴욕과 성폭행을 겪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일반화하지 말라", "남성들 덕분에 안전하게 지내기도 한다",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피해자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등의 지적도 있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각)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의 국립의과대학 병원 내에서 근무를 마치고 잠들었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구타 및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로 한 자원봉사자를 체포했다.
이후 의료인 및 시민 수십만 명이 인도 전역에서 '성차별 금지', '성폭행 엄벌','여성 보호 대책 수립' 등의 팻말과 촛불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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