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베니스의 한 공동묘지 앞에서 수영을 하는 관광객의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주 관광객 2명이 베니스와 무라노 사이에 위치한 산 미셸섬 공동묘지 앞 운하에서 수영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곳은 러시아 출신의 유명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다.
베니스에서는 보트와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주거 지역에 있는 운하 또는 허가되지 않은 수역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되고 도시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부끄럽고 무례하고 무지하다", "공동묘지인데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체포돼 벌금을 많이 물고 귀국 조치되었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베니스에서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뒤 여행 욕구가 분출되면서 유럽 곳곳이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상과 같다.
일부 관광지 주민들은 "외지인들이 너무 몰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한다.
이에 베니스는 올해 처음으로 성수기 동안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8달러(약 1만원)의 입장료를 도입했으며 단체 관광 인원도 25명으로 제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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