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조윤수가 박훈정 감독의 '픽'이 된 것에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윤수는 21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박훈정 감독님의 소나무 취향이라고 하시던데, 저도 몰랐던 부분이다"라며 "운명이라 생각든다"라고 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조윤수는 '폭군 프로그램'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채자경 역할로 열연했다.
조윤수는 "촬영하는 동안에는 이렇게까지 큰 작품이라고 체감하기 어려웠다. 얼떨떨하기도 했고, 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공개되고 나서는 스케줄 제외하고 집밖에 안 나가긴 했지만, 주변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연락을 많이 해줬다. 못본지 오래된 친구들한테 연락이 와서 너무 고마웠다. 반응도 많이 찾아봤는데, 작품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뻤다"고 작품 공개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박훈정 감독이 전작 '마녀' 시리즈에서 김다미, 신시아를 발견한 데 이어 '폭군'으로는 조윤수라는 걸출한 신예를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윤수가 박훈정 감독의 '신예 매직'을 또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김다미, 신시아에 이어 조윤수도 쌍꺼풀 없는 눈에 깨끗한 이미지라는 점에서 '박훈정 감독의 취향이 소나무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조윤수 역시 이러한 반응에 "사실 저는 제 얼굴이고 제 모습이다 보니까, 그런 점을 몰랐다. 나중에 제작발표회나 기사들, 보신 분들의 평을 봤을 때, 박훈정 감독님 취향 소나무라는 말이 있더더라. 저도 몰랐었던 부분인데, 덕분에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한테는 운명이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박 감독이 조윤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캐스팅된 직후에, 감독님께 저를 자경이로 봐주셨던 부분이 있다면 살려야 하고, 아니라면 고쳐나가야 하니, 왜 캐스팅 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했었던 모습이 너와 맞닿아았는 부분이 많았다. 너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크게 위화감 들지 않는 깨끗한 느낌'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에게 자경이 모습을 찾아 주셨다는 게 저한테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말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기를 처음 본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거 봤을 때 전혀 집중할 수 없었다. 잠을 한숨도 못자고 갔기도 했고 떨렸다. 물론 쭉 촬영하면서 아는 내용이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관객 입장으로 볼 수 없더라. 관객으로 보자하면서도, 사람인지라 제 모습만 신경쓰이더라. 부끄럽다고 했는데, 차승원 선배님과 감독님이 너무 괜찮게 나왔다고 자신감 가져도 좋다고 해주셨다. 그때 당시에는 정신이 몽롱했지만 돌이키면 감사했다"고 언급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은 지난 14일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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