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지역 비하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피식대학'이 영양군 홍보에 나선다.
직접 영양군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고, 영양 군수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0일 피식대학 공식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출연해 "얼마 전 우리 지역 수해 발생 시 피식대학에서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도창 군수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의 관광 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영양 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며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보겠다. 피식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 군수의 인사와 함께 영상은 자작나무 숲, 두들마을, 수하 계곡, 풍력 발전 단지, 선바위, 반딧불이 천문대 등을 다룬 피식대학의 영양군 홍보 콘텐츠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20일부터 열리는 '영양 HOT 페스티벌 홍보 콘텐츠 편성표'를 올리며, 20일부터 28일까지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페스티벌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알렸다
앞서 지난 5월 '피식대학'은 경상도 영양에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 속 세 사람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라는 선 넘은 발언들로 대중들의 뭇매를 받았다.
이에 피식대학 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지 일주일 만인 18일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은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두 사장님이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돕겠다"면서 "저희의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 코미디 채널로서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불쾌함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메이드인 경상도 영양군편은 본 사과문 게재와 함께 비공개 처리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87만명으로 급감했고, 조회수 역시 종전의 10분의1로 폭락하기도 했다.
이번 양양군의 홍보로 정면 돌파를 택한 '피식대학'이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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