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도로에 무릎을 꿇고 앉게 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소후닷컴, 넷이즈닷컴 등 중국 온라인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1시쯤 광둥성 포산시의 한 경찰관이 순찰 중 도로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어린이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7세 미만으로 가장 어린 아이는 겨우 두 살이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아이들의 아버지는 도로변 화단에 앉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은 재빨리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링 모(30)씨에게 경고를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싸움 후 친정으로 간 아내가 연락을 받지 않아 이같은 행동을 했다"며 "아이들이 길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을 보내면 아내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음날 도시 외곽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비난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아이들을 인질로 삼는 것은 아동 학대이며 아이들의 개인 안전권을 침해하는 것", "아내가 왜 별거하게 됐는지 뻔하다", "아이들을 아버지로부터 분리 조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아동의 권리를 경미하게 침해하는 경우 최대 5일의 구금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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