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삽시다' 정한용이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정한용이 출연했다.
박원숙은 정한용에게 "많이 베풀고 사는 거 같다"고 했지만 정한용은 "안 그렇다. 베풀 게 있어야 베풀지 않냐"고 밝혔다. 박원숙은 "맨날 회장 역할을 해서 그런가?"라고 의아해했고 정한용은 "항상 돈 많은 역할을 시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나도 망했을 때 맨날 회장, 재벌 역만 했다"고 말했고 정한용은 "나도 그렇다. 나도 망했다. 국회의원 떨어지고 쫄딱 망했다"고 고백했다.
정한용은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해 다시 배우로 복귀했다.
정한용은 "배우 활동을 하는데 자신이 없더라. 내가 생긴걸 아는데 잘 풀릴 거 같지 않더라"라며 정치계에 입성한 이유를 밝혔다.
정한용은 "애가 셋이다. 첫 애 낳았다가 잃었다"고 밝혔다. 정한용의 첫째 딸은 생후 6개월에 폐렴으로 떠났다고. 정한용은 "아내가 막둥이를 안 낳겠다 했다. 둘 낳았으면 됐지 뭘 또 낳냐 해서 제가 애원했다. 애 낳는 게 정말 힘들다는 걸 안다"고 밝혔다.
서민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도맡아온 정한용은 "국회의원 떨어지고 방송국에 돌아오지 않았냐. 그 다음부터는 거의 악역을 했다. 회장 역을 많이 했는데 회장은 나쁜 역이다"라고 털어놨다.
정한용은 "지금도 연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멜로도 잘할 수 있다. 노인도 연애한다. 자격지심 갖지 말라"고 말해 혜은이를 발끈하게 했다.
한 번 낙선한 후에도 정치 제안은 들어왔다고. 정한용은 "충주 시장 한 번 하자고 제안이 왔다. 여론조사 결과도 1등이라더라. 그럼 한 번 나가볼까 싶더라. 집 앞에 후배들이 찾아왔는데 아내가 한번 보자더라.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도 멋지지만 유명한 배우가 되는 것도 정말 어려우니 가만히 있으라더라. 괜히 욕먹고 잘못해서 감옥 가지 말고"라고 아내의 만류 덕에 선거에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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