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한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으로 자신의 102세 생일을 기념해 화제다.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영국 서퍽주 출신의 마네트 베일리(Manette Baillie)는 102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이스트 앵글리아의 베클스 비행장 상공 2100m 높이에서 안전 보조자와 함께 뛰어내렸다. 이로써 영국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세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여군부대에 복무했던 그녀는 "아버지께서 83세에 스카이다이빙을 하셨는데, 스카이다이빙을 너무 좋아하셨고 다시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83세에 할 수 있는데 왜 나는 102세에 할 수 없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러 자선 단체를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던 그녀는 "나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더 이상 모금 활동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그녀는 자선 단체 3곳을 위해 1만 파운드(약 1750만원)를 모금했다. 그녀의 목표액은 3만 파운드이다.
스카이다이빙 당시 상황에 대해 그녀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차가운 공기가 불어오고, 다리를 밖으로 늘어뜨렸을 때 겁이 나긴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로 '공동체, 친구, 그리고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을 꼽았다.
그녀는 "계속 바쁘고,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파티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다음 생일 이벤트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아직 이르다. 또 다른 겨울을 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전 영국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은 2017년 101세 38일의 나이로 뛰어내린 베르? 헤이스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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