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에서 영구 퇴출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고영욱은 스타뉴스에 "(유튜브에 계정 삭제 이유에 대해) 문의 안 했다. (유튜브가) 작정하고 (계정을) 없애려는데 힘없는 개인이 그래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그냥 의욕이 안 생긴가"라고 전했다.
고영욱은 5일 유튜브 채널 '고(Go!)영욱'을 개설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했고, 첫 영상은 공개 2주만에 조회수 30만건을 돌파했다.
그러나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고영욱인 만큼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고영욱의 활동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에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던 유튜브도 입장을 바꿨다. 자체 규정에 의거해 18일 만에 고영욱의 채널을 삭제한 것이다. 고영욱은 앞으로도 평생 유튜브 채널을 사용하거나 소유하거나 만들 수 없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여기에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거나, 학대 및 폭력에 가담하거나,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남에게 실질적으로 해를 입힌 경우가 포함된다.
즉 고영욱의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 때문에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것이다.
그러나 고영욱은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밤 사이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 만으로 유해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토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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