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베트남 호찌민시가 홍역 경보령을 내렸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홍역을 유행병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의 통계를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호찌민시에서는 발진을 동반한 발열 사례가 85건 발생했으며 이 중 20건은 홍역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부터 발진을 동반한 발열 사례는 총 525건이 보고됐다.
지난달에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던 어린이 3명이 홍역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위원회는 홍역 발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이전 백신 접종 기록에 관계없이 해당 지역의 1~5세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부는 지역 의료 시설에 홍역 환자에게 적시에 치료를 제공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임상 경과를 밟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기초 감염 재생산수는 감염성이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를 뜻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홍역바이러스가 가장 높다. 홍역의 기초 감염 재생산 수는 12~18로, 수두 바이러스가 5~7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경우 변이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 내외로, 홍역의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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