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에 가려졌을 뿐, 메이슨 마운트 역시 에릭 텐 하흐 감독 시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영입이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마운트가 경미한 부상을 입어 당분간 몇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마운트가 부상을 당한 건 지난 브라이턴과의 경기였다. 선발 출장한 마운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질책성 교체처럼 보였지만 교체 이유는 부상이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우린 마운트의 부상 이력을 알고 있기에 그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마운트는 개인 SNS를 통해 "마지막 경기에서 나는 사소한 근육 문제를 발견했다. 점검을 해보니 몇 경기 정도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프리시즌 동안 체력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활력이 넘치고 예리하며 준비된 느낌을 받았다. 나도 정말 답답하다.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가장 힘든 건 선수겠지만 팬들의 속도 타들어가는 중이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에서 마운트를 데려오면서 엄청난 출혈이 있었기 때문이다. 첼시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마운트를 데려오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66억 원)를 투자했다. 매우 높은 이적료다.
맨유는 마운트한테 등번호 7번까지 맡긴 뒤에 대우도 높여졌다. 마운트는 지금 맨유에서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300만 파운드(약 228억 원)며 이는 리그 상위 20위급 연봉이다. 이적료와 연봉만 보면 맨유를 이끌어야 돈값을 해준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하지만 마운트는 지난 시즌 겨우 20경기에 출전했다. 20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도 아니다. 주로 교체로 나와서 출전시간은 800분이 안된다. 공격 포인트는 1골 1도움이 전부다. 기록만 보면 맨유에서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망주로 보인다.
첼시에서는 철강왕으로 건강했던 선수가 맨유 이적 후에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시즌도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5달 정도 된다. 이번 근육 부상으로 마운트는 빨라야 9월 말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안토니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심각한 것이지 부상이 많지는 않다. 당장 지난 시즌 엄청난 비판을 받고도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마운트보다는 팀에 기여한 점이 많다. 마운트는 안토니에 가려졌을 뿐, 최악의 영입생 타이틀을 달아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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