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일론 머스크도 반한, 시크한 그녀.'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루이비통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W) 코리아가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예지의 화보를 단독 공개한 것.
김예지는 루이비통의 다양한 의상을 입고 사격 포즈를 취하며 특유의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예지는 '더블유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담백한 성격도 드러냈다. 루이비통 화보 모델 섭외 전화를 처음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왜 나지?'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라며 의아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신기록 당시의 무심한 듯 시크한 영상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며 폭발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사격 세계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오면 멋질 것같다.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남기면서 월드스타로 급부상했고, 파리올림픽 포스터에도 사격 종목을 대표해 모델로 선정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파리올림픽 주목받는 10명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생애 첫 경험, 명품 화보 촬영을 위해 전북 임실에서 200km, 서울까지 세 시간 반을 달려 더블유 촬영장을 찾은 김예지는 "대중들이 올림픽 스타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그래서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리실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총 잘 쏘는 김예지'로 남고 싶다"며 화보 모델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흔쾌히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샤라웃(shout out·힙합신에서 존경하는 이를 뜻함)'이 뭔지도 몰랐고, 트위터가 'X'로 바뀐 것도 몰랐다"면서 "지금은 제 훈련과 대회 일정이 최우선이며, 제 목표는 항상 저이고, 기록이든 사람 김예지든 계속 저 자신을 넘어설 것"이라는 말로 사격에 대한 무한 애정을 전했다. "사격은 집중력과 감각의 싸움"이라며 "정말 몰입하면 조용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 공간에 저만 있는 듯 주변이 어두워지고 표적지와 조준선밖에 안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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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론 머스크가 반한 '스나이퍼' 김예지는 지난 19일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사 (주)플필과 공식 에이전시 계약도 체결했다. 플필은 "김예지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격 선수로, 여러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플필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아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플필은 기존의 배우 및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 경험을 바탕으로, 김예지 선수를 위한 맞춤형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고 특히 IT 기반의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김 선수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지와 사격을 알리기 위해 필요한 경우 숏폼 콘텐츠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TV프로그램과 영화에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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