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 엘링 홀란을 향한 동료의 욕설이 등장했다.
영국의 더선은 2일(한국시각) '엘링 홀란의 해트트릭 공에 누군가 꺼지라고 사인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홀란은 올 시즌도 어김없이 최고의 골 결정력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홀란은 직전 웨스트햄과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이는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홀란은 앞선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3골을 폭격하며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총 7골을 넣었다. 이미 득점 2위에 자리한 선수들과도 격차를 2배로 늘렸으며 에버턴전 2골로 활약한 손흥민의 득점과도 3배 차이다.
홀란의 이번 해트트릭은 맨시티 소속 11번째 해트트릭이며, EPL 통산 8번째 해트트릭이다. 해당 기록은 가히 압도적인 수준이다. 앞서 8번째 해트트릭을 EPL에서 기록한 선수는 앙리, 마이클 오언, 해리 케인, 앨런 시어러(11회), 세르히오 아구에로(12회)다. 다만 경기 수에서 차이가 엄청나다 앞선 선수들은 최소 EPL 통산 250경기 이상을 소화한 반면, 홀란은 단 69경기에서 8번째 해트트릭, 7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홀란은 이미 맨시티 이적 이후 첫 시즌에도 득점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웠었다. 2022~2023시즌 당시 36골을 퍼부으며 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경이로운 득점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란은 막을 수 없다"라며 "총을 든 수비수조차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고 있다. 그는 모든 면에서 훨씬 잘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이제 그는 훈련 세션 후 20분에서 30분 동안 더 머무른다. 지난 시즌에는 피곤하고 통증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홀란의 해트트릭을 모두가 반긴 것은 아니었다. 맨시티 동료들은 홀란의 해트트릭이 지겹다는 반응과 함께 욕설까지 남겼다.
더선은 '홀란의 동료들은 그의 해트트릭 이후 공에 사인하는 것에 지쳤다. 그가 너무 많은 골을 넣었다. 한 맨시티 선수는 웨스트햄전 이후 그의 공에 제발 꺼지라고 낙서하며 이런 행위에 지쳤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홀란은 비행기에서 사진을 게시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선수 중 한 명은 '이 공에 사인하는 것은 싫다'라고 직접적인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으며, 홀란이 공개한 사진 속 공에는 욕설이 커다랗게 작성된 모습이었다.
홀란의 지나친 활약에 맨시티 동료들은 그의 공에 사인하는 것조차 지겨워질 정도다. 다만 홀란이 그간 보여준 득점력을 고려하면 올 시즌 몇 차례 더 공에 사인을 해야 할지는 장담할 수 없기에 동료들의 욕설도 더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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