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집안 싸움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시작된 이래 뉴진스가 직접 입장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지는 2일 팬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한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며 "찾아와서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라고 전했다.
또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다니엘은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니는 자작곡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올해 4월인가 5월부터 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나도 그 당시 힘들어하고 있어서 모두를 위로해주고 상처를 없애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몇 주 전 대표님을 멀리에서나마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 보내드렸다"며 자작곡을 불렀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은 4월부터 시작됐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민 전 대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민 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회사를 퇴사한 직원이 직접 억울함을 피력하며 파란이 일었다.
이후 어도어는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과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 전 대표 측은 프로듀싱 계약기간이 2개월 6일밖에 되지 않는데다 어떠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통보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2일에는 뉴진스의 '디토' 'OMG' 'ETA' 등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와 협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신 감독 측은 경영진이 교체된 어도어의 요구로 뉴진스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하게 됐다고 말했지만, 어도어 측은 아티스트 권리 보호를 위해 무단 게시한 영상에 대해 삭제 요청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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