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51호 홈런을 날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좀처럼 대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3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와 7회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뒤 이날까지 8일, 7경기 및 33타석 연속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는 8대3으로 승리하며 80승58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양키스가 24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저지는 산술적으로 59.9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60홈런이 여전히 가능권이지만, 2년 전 자신이 수립한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은 힘겨워 보인다.
특히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저지가 2022년 10월 5일 62홈런을 날린 곳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대포는 터지지 않았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저지는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텍사스 선발 잭 라이터의 4구째 97.9마일 몸쪽 강속구를 잡아당겨 왼쪽으로 친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11.4마일의 강한 타구가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포드가 비거리 366피트 지점에서 잡혔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2-1로 앞선 6회 무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3루를 타고 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불러들였다.
7-1로 크게 앞선 7회 루킹 삼진을 당한 저지는 9회 1사 1루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 타구 역시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96.8마일로 잘 맞힌 것이었으나,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가 뒤로 살짝 이동해 잡아냈다. 비거리 364피트였다.
이로써 저지는 타율 0.326(485타수 158안타), 51홈런, 124타점, 106득점, 112볼넷, 출루율 0.459, 장타율 0.711, OPS 1.170을 마크했다. 여전히 양 리그를 합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다. 타율 부문서는 1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0.338)을 0.012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6회 저지의 적시 2루타로 3-1로 점수차를 벌린 양키스는 계속된 1사 만루서 재즈 치좀 주니어의 적시타, 리조의 2타점 2루타, 상대의 폭투 등으로 4점을 보태 7-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지만, 82개의 공을 던진 뒤 오른쪽 장딴지 근육 경련을 일으켜 교체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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