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명절 준비를 위한 가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추석 주요 20대 성수품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 20개 품목의 최근 일주일간 평균 소매가격(8월 28일~9월 2일)이 지난 8월 27일과 비교해 0.2% 하락했다. 20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잣, 오징어, 고등어, 명태, 갈치, 조기, 마른멸치 등이다. 폭염과 강원 지역 가뭄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와 무를 비롯해 사과·배, 소고기·돼지고기, 수산물 가격 대부분 하락 전환했다.
배추는 1포기 기준 가격이 8월 27일 7561원에서 지난 2일 6775원으로 10.4%, 무 가격은 같은 기간 개당 4067원에서 3828원으로 5.9% 내렸다. 사과와 배는 평시의 3배 이상으로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사과는 10개당 가격이 2653원으로 4%, 배는 10개당 가격이 3만2574원으로 2.4%쯤 각각 하락했다. 정부가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과 지정 출하 물량 3만t(톤)을 추석 전까지 공급할 계획인 만큼 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명태와 고등어 등 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사육 두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우의 경우 대형마트 할인이 일시적으로 끝난 영향을 받아 1등급 등심 가격은 100g당 8821원으로 5.4% 상승했다. 수산물은 정부 물량 방출 등에 따라 명태와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가격이 하락했다. 명태는 3606원, 오징어는 3577원, 갈치는 2937원, 고등어(이상 1마리 기준)는 3220원으로 각각 2∼3% 안팎 떨어졌다.
추석 주요 20대 성수품 가격 하락은 정부가 지난 8월 28일 내놓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방안으로 배추·무의 경우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1만 2000t, 사과·배는 평시 대비 3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 정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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