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튜버 쯔양(박정원·27)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31)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판사 박이랑)은 6일 협박,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등 유튜버 4명과 최 모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구속 수감 중인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는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고, 최 변호사는 수의 대신 양복을 착용했다.
구제역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다른 피고인들이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사건을 분리해서라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에 "이 사건은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임에도 언론에서 범죄혐의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소장에 나와있는 공소사실이 다 거짓말"이라며 "적극적으로 다투겠다"고 말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 측도 이날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주작감별사 측은 증거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 변호사는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아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 의견을 진술하기로 했다.
한편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는 것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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