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공민정, 장재호가 현실 부부가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민정, 장재호는 지난 6일 서울 성북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먼저 멋지게 차려입은 신랑 장재호가 등장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신부 입장"이라고 외쳤다. 순백의 튜브톱 웨딩드레스를 입은 공민정은 부친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사회자는 "드라마, 영화 아닙니다. 현실입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환호와 축복 속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 약속했다.
특히 결혼식에는 공민정, 장재호가 커플로 출연했던 tvN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들도 참석해 의리를 뽐냈다. 박민영, 이이경, 하도권 등 동료 배우들이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했다. 특히 하도권은 "양과정 아니 민정아 결혼 축하해. '결혼은 아름다운 시작. 행복은 때때로 넘어지고 아파도 지켜나가는 것. 가족이란 이름으로"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극 중에서는 끝내 헤어졌지만, 현실에서는 사랑의 결실을 이루게 됐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평소 동료로, 친구로 알고 지내왔던 사이라고. 서로 뜻이 잘 통해 평소에도 좋은 만남을 이어왔던 이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호흡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고, 결국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공민정은 지난달 16일 "꼭 축하받고 싶은 일이 생겨 소식을 나누고자 용기 내어 본다"며 "다음달 9월, 이젠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장재호라는 사람과 일가 친척들 및 가까운 지인들과 소소하게 결혼식을 올리게됐다. '내남결'에서 만나기 전부터 친구로 처음 만나서 저를 많이 웃게 해주고 늘 한결같은 자상함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다. 혼자보다 함께 평생 나아가고 싶다고 믿게 만들어준 사람으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삶에 있어 큰 변화가 있는 요즘이다.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마음 한 줌 보내주시면 오래오래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장재호 역시 "오는 9월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려 한다. 인간적으로도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저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민정은 지난 2013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허지안으로 분해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연극 '그 이불 속의 아쉬움'으로 데뷔한 장재호는 드라마 '자백'에서 이형찬 역을 연기하며 유재명의 파트너로 활약을 펼쳤다. 이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아내를 두고 바람핀 남편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 '늑대사냥', '악마들', '필사의 추격' 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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