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태풍에 맞서 태극권을 하던 남성이 강풍에 쓰러지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난 6일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 하이난에 상륙할 당시 상의를 벗은 중년의 남성이 거리에서 태극권을 하기 시작했다.
강풍에도 꼿꼿하게 태극권 동작을 이어가던 그는 거센 바람에 몸이 날려 나무를 잡고 버텼지만 이내 놓치고 쓰러졌다.
여러 차례 땅바닥을 구르던 그는 결국 도로에 설치돼 있던 연석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
그는 기절한 것처럼 길에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고 목격자들은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을 나누며 영상은 끝났다.
당시 태풍 '야기'의 중심부 풍속은 시속 245㎞에 달할 정도로 강력해 가로수가 뽑히고 교통과 통신, 전력 공급이 끊겼다.
시민들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해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이었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좀 더 수련이 필요할 듯", "제정신이 아니다", "제대로 망신 당한 듯"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슈퍼태풍 '야기'는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8일 베트남을 강타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내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야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중국의 경우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으며 필리핀에서는 2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
베트남에서도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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