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임채무가 재혼한 와이프에 대한 애틋함을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100화에서는 '전원일기' 속 김회장네 둘째 딸 영숙네 부부 김영란과 임채무가 양촌리를 방문했다.
이날 오랜만의 만남에 식구들과 게스트 모두 둘러앉아 추억 여행을 떠났다.
김영란은 '전원일기'에 캐스팅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MBC에서 한 작품, 두 작품 했을 때 이연헌 감독과 촬영차 하와이에 갔다. 해외가 처음이었다"며 "박원숙과 함께 신나게 놀다가 비행기표도 버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설마 나를 놓고 가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영란이 짐 빼라'고 하더라"며 "남은 촬영을 위해 남아있던 감독과 남게 되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그날이 계기가 되어 '전원일기'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전원일기' 캐스팅 연락이 왔다. '김영란 씨 남편 역할이다'고 하길래 속으로 '대박났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결혼해서 빠지는 역할이더라"며 "속으로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란은 "당시 일일 연속극, 영화를 촬영했었다. 너무 바빴다. 영화사 제작팀이 무서웠는데, '전원일기' 때문에 스케줄을 못 뺐다"며 "할 수 없이 '전원일기'에서 일찍 시집가는 걸로 뺐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용건은 "채무가 피해를 본거다. 사과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채무는 가족들을 위해 돼지 두루치기를 만들었다. 재혼 8년 차인 임채무는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재혼을 결심했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임채무는 "머리 염색을 하는데 뒷머리는 안 보이지 않나. 고군분투했더니 바닥에 염색약으로 범벅됐더라"며 "주저 앉아서 울었다. '혼자 사는 게 이런 거구나. 서글프구나. 재혼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지인이 주변에 좋은 여자가 있다고 해서 '급하다. 빨리 해줘라'고 했다"며 "소개 받은 여성을 기다리던 중 '저런 여자와 결혼하면 참 좋을텐데' 생각했는데 나한테 오더라"고 운명적으로 느껴졌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임채무는 "다음날 첫 데이트를 했다. 유일하게 문 연 식당이 김밥천국 이었다. 예상과 달리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며 "첫 데이트, 프러포즈를 하고 식사를 한 곳이 김밥천국의 김밥 한 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2,3일 후에 우리 집 데리고 가서 '살아'라고 했다"며 "지금도 이야기한다. '꽃 한 송이 안 주고 김밥 한 줄에 넘어간 여자'. 아내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한다"라며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나 결혼 후 찾아온 큰 빚. 임채무는 "놀이공원 시작할 때 여의도에 있는 고급 아파트 67평 두 채를 다 팔았다. 갈 곳이 없어서 놀이공원 수영장 같은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서 군용 침대 놓고 생활을 했었다"며 고생 많이 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조금 서글프고 비참한 생각이 들지 몰라도 사랑은 그때부터 싹트는거다. 가까이 붙어 있으니까. 그리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며 "다시 살라 하면 산다. 사랑은 더 깊어진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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