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무선 충전 패드 관련 특허를 취득해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새로운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특허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에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로보택시가 운전자 없이 스스로 무선 충전소를 찾아 충전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테슬라는 다가오는 10월 10일,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행사는 8월 8일로 계획됐지만,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디자인 변경 및 추가 기술을 공개한다며일정을 연기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무선 충전 기술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특허는 4가지로 요약된다.유도 충전 접지 누설 전류를 줄이기 위한 단락 스위치(SHORTING SWITCH TO REDUCE GROUND LEAKAGE CURRENT IN INDUCTIVE CHARGING),무선 충전 온도 센서와 그 응용(TEMPERATURE SENSORS AND APPLICATIONS IN WIRELESS CHARGING),무선 충전 회로 토폴로지 및 제조 방법(WIRELESS CHARGING CIRCUIT TOPOLOGY AND RELATED METHODS OF MANUFACTURING),무선 충전을 위한 매개변수 추정(Parameter Estimation for Wireless Charging)이다.
해당 특허는향후 자율 주행 로보택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로보택시가 충전소에 스스로 주차해 충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다.완전 자율 주행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테슬라는 차량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팔 형태의 자동 충전 시스템을 연구해 왔다. 이른바 ‘로봇 스네이크 충전기’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로봇팔이 차량에 직접 충전기를 연결해 주는 방식이었다.
또한, 테슬라는 2022년 독일의 무선 충전 스타트업인 와이페리온(Wiferion)을 인수, 하며 무선 충전 기술의 개발에 속도를 냈다. 비록 테슬라는 이 회사를 다시 매각했지만 일부 엔지니어를 유지하며 무선 충전 기술 개발을 이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무선 충전 기술은 새로운 충전 솔루션으로서그 중요성이 크다. 테슬라는 자율 주행차가 스스로 주행뿐만 아니라 충전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무선 충전 패드를 로보택시에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율 주행 차량이 충전소에 진입해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주차하면 차량에 장착된 유도 코일이 패드와 연결돼 충전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없어도 가능한 셈이다.
테슬라는 이 기술을 로보택시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로보택시와 같은 자율 주행 택시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선 충전 패드 특허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운영을 완전히 자동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무선 충전 기술이 로보택시와 같은 차량에는 적합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테슬라의 무선 충전 기술은 기존 케이블 충전과 비교했을 때 충전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가정용 충전기 설치 비용과 차량에 유도 충전 코일을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는 편리함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 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무선 충전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술로자리잡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이번 로보택시 발표와 함께 무선 충전 패드를 선보이면서향후 전기차 충전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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