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래퍼 이영지가 생일을 자축했다.
이영지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와! 생일!"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영지는 "생각해보니 요 몇 년은 생일을 발전 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은 한심한 나를 한껏 나무라는 날로만 보내왔다"면서 "뭐가 그렇게 조급한지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들이 강박이 되어서 일상 속 작은 축하조차 어떠한 자격 없이는 받지 못한다고 여기게 된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인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처럼 매번 멈추지 않고 빠르게 나아가야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삶에도 큰 맥락이라는 게 있는 건데 자꾸 쇼츠처럼 하이라이트만 남기려고 하니 마음이 계속 어지럽고 줏대가 없을 수 밖에요. 이걸 아는데도 멍청해서 자꾸 까먹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영지는 "아무튼 오늘 과분하리만큼 쏟아지는 축하를 받고 느낀다"면서 "내 삶 짱 멋있고 축하해주는 따뜻한 마음들도 너무 멋지다"라고 자신을 위로했다.
끝으로 "자꾸 옹졸해지려는 마음을 이런저런 스팀들로 다려 펴 주어서 고맙다"라며 "받은만큼 배로 돌려드릴게요. 다가오는 님들의 생일도 내가 미리 모두 축하합니다"라고 자축했다.
한편, 이영지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 3', '쇼미더머니 11'에서 남다른 실력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최근에는 데뷔 후 첫 발매한 EP 앨범 '16 판타지'의 타이틀곡 '스몰 걸'을 통해 음악방송 1위 6관왕을 차지하는가 하면, 국내 음원차트 석권 및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하며 뮤지션 이영지로서의 정체성을 증명했다.
다음은 이영지 글 전문
우와! 생일!
생각해보니 요 몇 년은 생일을 발전 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은 한심한 나를 한껏 나무라는 날로만 보내왔어요
뭐가 그렇게 조급한지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들이 강박이 되어서
일상 속 작은 축하조차
어떠한 자격 없이는 받지 못한다고 여기게 된 거 같아요
그런데 인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처럼
매번 멈추지 않고 빠르게 나아가야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삶에도 큰 맥락이라는 게 있는 건데
자꾸 쇼츠처럼 하이라이트만 남기려고 하니
마음이 계속 어지럽고 줏대가 없을 수 밖에요
이걸 아는데도 멍청해서 자꾸 까먹네요 ㅋㅋ
아무튼 오늘 과분하리만큼 쏟아지는 축하를 받고 느낍니다
내 삶 짱 멋있고축하해주는 따뜻한 마음들도 너무 멋지다는걸요
자꾸 옹졸해지려는 마음을
이런저런 스팀들로 다려 펴 주어서 고맙습니다
받은만큼 배로 돌려드릴게요!
다가오는 님들의 생일도 내가 미리 모두 축하합니다
나 이제 스물셋이다
어쩌다보니 긴글 정독 감사요
생일 축하해 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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