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한 남성이 가짜 돌에 숨긴 카메라를 이용해 온천에서 목욕하는 여성 약 1000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TBS 뉴스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야마가타 지방 법원은 지난 2일 관음증 혐의로 기소된 31세 남성의 첫 재판을 진행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출신인 그는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의 노천탕에 돌로 위장한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1000명의 알몸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점토와 플라스틱 등을 사용해 가짜 돌을 만들었고 그 안에 카메라를 숨겼다.
한 여성이 돌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신고하면서 범행이 밝혀졌다.
당시 카메라의 케이블은 갈색 테이프로 감아 위장했고 보조 배터리에 연결, 오랜 시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등산객인 척 위장한 그는 거의 매일 노천탕 숲에 갔고, 심지어 망원렌즈를 이용해 여성들의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이 확보한 피해자는 44명이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 온천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의 진술에 따르면 약 1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 수사 결과 남자의 방에서 남성과 여성의 몸에 관한 의학 서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남성은 재판에서 "여성에 대한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남성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상습적이며 악의적이다"며 "재범 가능성이 있어 징역 2년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남성에 대한 첫 판결은 오는 17일 있을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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