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황정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황정민 선배가 없으면 '베테랑' 시리즈는 종결될 수도 있다"며 "난 빠져도 되는데, 황 선배는 빠지면 안 된다"고 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 개봉을 앞둔 류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면서 다양한 반응들을 경험했다"며 "근데 이것이 일의 한 과정이 되고 일상이 되니까,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불안하고 긴장이 되더라.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으면서도 '과연 이것이 진짜일까' 싶고, 나쁜 반응이 있으면 '왜 이런 반응이 나올까' 생각하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베테랑2'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있을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도 혼자 있을 때 이불킥 하면서, 화장실에서 좋아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메이킹도 중요하지만 촬영장에서 감독의 선택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감독이 가장 많이 쓰는 용어가 NG 그리고 오케이다. 결국 완성된 영화는 오케이 한 것들에 대한 집합체"라며 "지금 현재 작품의 만족도에선 참 대답하기 어려운 것 같다. 좋으면서도 싫은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1편에 이어 서도철 형사로 돌아온 황정민에 대해 "황정민 선배가 빠지면 이 시리즈는 무조건 종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 시사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나는 이젠 빠져도 되는데 황 선배는 빠지면 안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팀원들을 키워놓는 건데 아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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