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밤늦게 잠을 자는 이른바 '올빼미족'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약 5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의료 센터 연구팀은 비만 역학 연구에 등록된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 당뇨병 및 체지방 분포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대부분 연령대가 50대 중반인 이들을 조기 취침자 중간 시간 취침자 늦은 시간 취침자들로 구분해 7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또한 나이, 성별, 교육, 총 체지방 및 신체 활동, 식단의 질, 알코올 섭취와 같은 생활 방식 요인에 대한 결과를 조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늦은 시간 취침 패턴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중간 시간 취침자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6% 더 높았다.
연구팀은 "늦게 취침할수록 야식을 먹는 횟수, 흡연 빈도가 더 많았고 움직임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늦게 취침하는 사람들은 BMI(체질량지수)가 더 높았고, 허리둘레가 더 크며 내장 지방이 더 많았다. 간 지방 함량도 더 높았다.
연구팀을 이끈 반 데르 벨데 교수는 "이른바 올빼미족은 오후 6시 이후 음식물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식사 시간이 소화와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주 열리는 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의 연례 회의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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