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데릭 셸턴 감독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셸턴은 내년에도 이 팀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라며 "그가 정말 정말 잘 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4월 셸턴 감독의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3년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그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추측했다. 결국 올시즌에도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쪽으로 구단이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시즌이 끝나고 클린트 허들 감독 후임으로 피츠버그 지휘봉을 잡은 셸턴 감독은 2020~2022년까지 3년 연속 승률 4할을 밑돌아 당시에는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은 리빌딩의 적임자로 신뢰를 보내며 2023년 초 연장계약을 단행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76승86패로 4년 만에 승률 4할대를 회복했고, 올시즌에는 11일 현재 69승76패(0.476)을 마크 중이다. 지난 8월 초까지 5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레이스를 벌였으나, 이후 잦은 연패로 순위 경쟁이 치열한 NL 중부지구에서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지금은 시즌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셸턴 감독은 "우리는 선발진을 놓고 본다면 지난 두 시즌보다 훨씬 눈에 띄게 좋은 전력을 구축했다. 이전보다 확실이 나아졌고, 깊어졌다. 공격 측면에서도 리빌딩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뎁스도 더 깊어져야 한다"며 '리빌딩'을 꾸준히 이어갈 뜻을 시사했다.
피츠버그는 선발진 만큼은 리그 최강급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 중심은 영건 파이어볼러로 올해 NL 신인왕이 유력한 폴 스킨스다. 스킨스는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10승2패, 평균자책점 2.10, 151탈삼진, WHIP 0.99를 마크 중이다. 스킨스를 비롯해 기존 미치 켈러(11승9패, 3.85), 베일리 폴터(7승7패, 4.45), 재러드 존스(6승7패, 3.82)로 이어지는 20대 젊은 선발진이 탄탄하다. 피츠버그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81로 30팀 중 7위다.
피츠버그는 셸턴 감독과 달리 이하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개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앤디 헤인스 타격코치는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 셰링턴 단장은 "시즌이 마무리돼가고 있는데 전체적인 코칭스태프를 들여다 보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면 빠른 발전과 많은 발전의 흐름과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0.235) 23위, 팀 OPS(0.674) 26위, 팀 득점(4.24) 19위 등 타선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피츠버그 구단이 셸턴 감독을 신임하고 타격 파트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사하면서 배지환에게도 전환점이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배지환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게임에 출전해 타율 0.189(74타수 14안타), 홈런 없이 6타점, 11득점, 6도루, OPS 0.463을 마크하며 기대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 배지환이 최근 2년 동안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배지환은 올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43, OPS 0.92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셸턴 감독의 눈밖에 난지 오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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