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납품 대금 약 327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명절을 전후해 원자재 대금, 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SK하이닉스(1210억원), SK텔레콤(1260억원), SK㈜C&C(400억원), SK실트론(276억원), SK에코플랜트(94억원), SK케미칼(24억원),SK㈜ 머티리얼즈(8억원)등 모두 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관계사들은 협력사 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도 각각 1676억원, 211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SK관계자는 "SK 각 관계사는 협력사의 자금운영 사정을 고려해, 평시에도 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실질적인 상생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관계사들은 이미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명절을 앞두고 이벤트성으로 단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을 시스템화해 현행 하도급법 규정(물품 수령 후 60일 이내 지급)보다 훨씬 빠르게 정산하고 있다.
SK그룹은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며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시중 은행과 협력을 통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관계사들은 현재 67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며 우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이자율 1~6%를 감면한 저리 대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차 협력사의 대금지불 조건 개선을 위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지원펀드도 운영중이다.
SK 관계자는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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