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분만 중인 임신부에게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투여하면 응급 제왕절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길란 의대 연구팀이 임신부 208명을 대상으로 비아그라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생식 및 불임 저널(Journal of Reproduction and Infertilit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투여군 104명과 투여하지 않은 임신부 104명을 비교했다. 투여군은 분만 중 비아그라를 최대 3회까지 먹게 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투여군 104명 중 13명이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했던 반면 약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104명 가운데 27명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라필이 임산부의 자궁 혈류를 증가시켜 더 많은 산소가 태아에 도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더욱 검증하고 입증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시험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의 결과는 2019년 호주에서 3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유사하다.
해당 연구에서는 분만 시 비아그라를 복용한 여성의 응급 수술 건수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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