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없는 난관에도 하나될 '원'팀."
13일 미드필더 손준호의 계약해지 이튿날인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수원FC-전북현대전을 앞두고 수원FC 서포터 '리얼크루'는 의미심장한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수원 2행시 "'수'없는 낙관에도 하나될 '원'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의 핵' 이승우, '수비의 핵' 권경원을 떠나보내고도 굳센 원팀의 힘으로 리그 3위(승점 48)까지 치고 올라온 김은중호가 '중원사령관' 손준호와의 예기치 못한 결별로 또한번 위기를 맞았다. 한가위 연휴의 시작, 최근 3경기 무패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리그 11위 전북(승점 30)과의 홈경기에서 캐슬파크 홈 팬들은 선수단을 향한 뜨거운 응원을 전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손준호와 관련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우리는 항상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많이 나갔다. 위기 속에 오히려 선수단은 더 단단해졌다. 누가 들어가든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전했다. 손준호의 계약 해지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나도 언론을 통해서 접했다. 따로 들은 바는 없다"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별히 다른 말은 안했다. 지금 내가 이렇가 저렇다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저도 역시 정확히 모르는 부분이라서 전북전에 맞춰서 훈련만 진행했다"고 했다. "감독인 내가 냉정함을 더 찾으려고 한다. 내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리기 때문에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 해준다면 잘해주지 않을까 믿는다"고 말했다.
올 여름 수원FC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수원의 왕'으로 올 시즌 전북과 2번의 맞대결에서 잇달아 골망을 흔들며 총 3골로 1승1무를 이끈 이승우를 적으로 만나는 상황,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는 잘 알지만 무섭다. 문전에서의 득점 능력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다. 상대로 만나는 건 부담스럽다"면서 "가능하면 후반에 늦게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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