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양과 김포에서 열린 '시원한 극장'이 추석 무더위를 날렸다.
조성환 감독이 부산 사령탑 데뷔전에서 3대2로 승리한 광양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부산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막판 음라파의 멀티골로 뒤집으며 2대1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2연승 및 4연속 무패(3승1무)를 질주한 부산은 12승6무10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5위는 6월 중순 이후 약 석달만에 거둔 최고 성적.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안양과 2강을 형성했던 전남은 2연패 및 6연속 무승(2무4패)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43점에 머물며 같은 날 김포를 2대1로 꺾은 선두 안양(51점)과 승점차가 어느덧 8점으로 벌어졌다. 5위 부산에 승점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부산은 전반 36분 플라카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전반을 0-1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대반전이 일어났다.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이승기와 교체투입한 음라파는 후반 25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김륜성-음라파 조합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다시 한번 크로스-히더로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하나를 떠나 부산으로 이적한 음라파는 6번째 경기에서 데뷔골 및 멀티골을 쏘며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
안양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극장'을 상영했다. 전반 7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안양은 14분 루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양팀은 후반 정규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1-1 스코어를 유지했다. 무승부 향기가 강하게 풍기던 후반 추가시간 7분 '조커' 채현우가 김정현의 패스를 받아 김포 채프먼을 영리하게 따돌린 뒤 왼발로 극장골을 갈랐다.
지난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안양은 7월27일 충남아산전(1대0) 이후 모처럼 승리하며 선두를 굳혔다. 2위 이랜드(45점)과 승점차를 3점에서 다시 6점으로 벌렸다. 2~6위팀과 비교해 경기수가 1경기 덜 치른 안양은 사상 첫 K리그2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부천은 같은 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전에서 전반 시작 15분만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발휘한 끝에 4대1 완승을 따냈다. 바사니가 2골, 이정빈, 박현빈이 각각 1골씩 넣었다. 경남은 전반 36분 아라불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3경기에서 8골을 폭발한 8위 부천(39점)은 3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12위 경남(25점)은 박동혁 감독을 경질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2경기 연속 3골차 완패를 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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