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의 운명이 걸린 한판승부.
두산 베어스가 앞둔 주말 3연전이 그렇다. 최근 연승을 바탕으로 3위 LG 트윈스에 2경기차까지 추격한 상황. 두산은 20~22일 잠실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가을야구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 승부다.
19일 현재 LG가 70승2무64패로 3위, 두산이 68승2무66패로 4위다. 두산이 LG와 같은 페넌트레이스 8경기를 남겨둔 시점. 2경기차에서 돌입하는 3연전 결과에 따라 3위로 올라설 수도, 4위 수성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가을야구에서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 차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면 짧은 휴식을 거치면서 지친 몸을 그나마 달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지만 4위로 출발하게 되면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마치고 고작 하루를 쉰 뒤 5위팀과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4위면 1승을 안고 출발할 수 있지만, 5위로 나선다면 그야말로 내일이 없는 끝장승부를 치러야 한다. KT가 1경기차로 추격 중인 상황을 돌아보면 두산에게 LG와의 주말 3연전이 갖는 의미는 대단할 수밖에 없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LG와의 주말 3연전 구상에 대해 "곽빈-김민유-발라조빅이 차례로 등판한다"며 "LG와의 상대전적(6승7패)이 지난해(5승11패)보다 좋은 편이다. 주말엔 기온이 선선해진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에 신경스기 보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준비한 계획대로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 했다"며 "상대는 최상의 전력을 꾸려 나설 것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의욕이 좋다.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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