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년 만에 맞이할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삼성 박진만 감독으로선 사령탑 부임 후 첫 포스트시즌이다. 설렘 속에 준비하던 삼성에 닥친 대형 악재. 불펜 핵 최지광의 수술 이탈이다.
삼성 구단은 14일 인천 SSG랜더스 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최지광에 대해 19일 "CM병원 MRI 촬영 결과 우측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지광은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너무나 극심한 통증에 제대로 검사도 받지 못했던 상황. 우려는 현실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추석 연휴라 아직 수술 날짜를 잡지 못했다. 인대를 떼와서 붙이는 수술은 아니고, 단순 접합 수술이라 재활 과정은 조금 더 짧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가을야구 삼성 불펜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의 이탈. 사령탑 입장에서는 뼈 아픈 일이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다. 가을야구 걱정보다 선수 걱정을 우선시 했다.
"아쉽고 안타깝고, 그런 부분에서 정말 헌신하고 열심히 해주던 선수였다. 그런 부분에서 미안한 마음이다.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며 착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이 없는 포스트시즌에 대해 "우리 불펜진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큰 경기를 경험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고 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포스트시즌에 상대가) 어느 팀인지를 조금 봐야 될 것 같다. 상대성을 고려해 2,3명 정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 투구 도중 극심한 통증에 쓰러졌다.
9-7로 앞선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사구와 보크로 실점한 뒤 이지영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폭투 후 고명준을 삼진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는 순간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고명준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에 2연속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직후 극심한 통증 속에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삼성 벤치에서 트레이닝 코치와 코칭스태프가 나와 몸 상태를 살폈다.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결국 최지광은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곧바로 SSG 구단 협력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정밀 검진이 불가능했다.
일단 고정 장치만 댄 상태로 일단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린 최지광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19일에야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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