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적 명문 클럽이 희대의 퇴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시티가 축구 무대에서 완전히 퇴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시티의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에 관한 청문회가 현지시각 1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최종적으로 규정 위반이 인정되면 EPL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맨시티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에 걸쳐 총 115건의 FFP 위반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올해 2월부터 독립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현재는 청문회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2025년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종 유죄가 확정될 시 어떤 수준의 벌칙이 주어지는지에 대한 검토도 병행되고 있다 한다. 예상되는 벌칙으로는 승점 30점 박탈이나 EPL에서 강등 혹은 추방, 과거의 타이틀 박탈 등의 방안이 부상하고 있었다.
여기에 훨씬 더 엄격한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프리미어리그 외에 FA컵, 카라바오컵, 클럽월드컵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나 UEFA 유럽리그(유럽 EL) 등에도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그 이유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FA컵 규칙 제31조 조항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조항은 '한 클럽이 소속된 리그에서 벗어났을 경우(또는 그 클럽의 리그 출전이 정지된 경우) 프로페셔널 게임보드(PGB·FA 이사회 위원회)는 해당 클럽을 대회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한편 EFL컵의 규칙에서는 참가할 수 있는 클럽에 대해 '리그에 수시에 가맹하고 있는 각 클럽 및 프리미어리그에 수시로 가맹하고 있는 각 클럽'이라고 정의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의 규정은 보다 복잡한데, 유럽의 대회에 출전하려면 UEFA의 클럽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회의 주최가 다르기 때문에 영국내 리그는 출전 불가능하지만 UEFA 주최 대회는 출전 가능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맨시티가 국내 축구에서 완전히 추방되면 공식전 공백기가 길어지게 때문에 유럽챔피언스리그나 클럽월드컵에서도 지속적인 참가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불공정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각 대회 주최측이 의견을 모아 모든 대회에서 추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세계에서 최고 자금력을 자랑하는 맨시티를 모든 리그에서 추방하는 것은 잉글랜드 축구계를 대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텔래그래프는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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