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 활약에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했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거주 및 취업 허가 절차가 늦춰지면서 15일 에레디비시에 5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 제외됐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다만 경기는 레버쿠젠이 압도했다. 전반 5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결승골이 터졌고, 전반 30분 빅터 보니페이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6분에도 비르츠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으며, 전반 42분 탑소바가 머리로 떨궈준 볼이 벨렌로이터 골키퍼 다리를 맞고 그대로 들어가는 자책골까지 나오며 페예노르트가 무너졌다. 후반에도 페예노르트는 마지막까지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 없이 0대4로 패배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황인범은 빛났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 볼 터치 81회, 리커버리 5회, 드리블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100% 성공률, 패스 성공률은 82% 등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세 차례 슈팅도 날카로웠다. 황인범은 팀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평점 6.7점을 부여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의 활약에 "훈련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황인범은 매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후반전에서 경험과 기량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네덜란드 언론도 호평했다. 네덜란드의 1908.nl은 '부진한 페예노르트에서 홀로 빛난 황인범이었다. 프리스케 감독이 경기 초반부터 황인범을 기용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는 정교한 패스를 통해 공격을 주도했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지탱했다'라고 평가했다.
팬들도 경기를 지켜보며 황인범의 활약에 감탄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황인범은 이번 경기에서 유일하게 빛난 부분이었다", "황인범은 정말로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범은 앞서 지난 3일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50만 유로(약 125억 원)였다. 등번호 4번을 받은 황인범은 이적 당시부터 기대감이 컸다.
페예노르트는 '평소 주변 팀원들을 잘 챙기는 선수로 알려진 그는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2015년에는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뒤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며 '그는 이후 벤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쳐 그리스 최고 클럽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당시 그리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도 꼽혔다. 2023년 9월 즈베즈다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전 페예노르트 선수였던 우로시 스파이치의 결정적인 골을 어시스트한 황인범의 활약으로 즈베즈다의 우승컵을 이끈 이 한국인 미드필더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MVP)였다'라고 황인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페예노르트가 기대한 모습을 황인범은 첫 경기부터 보여주며 빛났다. 올 시즌 황인범의 활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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