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부문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차세대 자율주행 택시 차종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웨이모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레벨 4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다.
2017년 4월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20020년 10월부터 공식적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4년 현재 웨이모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이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행 초기 모델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다. 지난해 차량 노후화로 웨이모는 퍼시피카를 퇴진시켰다.현재는 재규어 I-페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웨이모는 6세대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했다. 6세대 자율주행 택시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지커(Zeekr)’와 협력으로 개발됐다. 지커전기 미니밴 CM1e를 기반으로 한 6세대 자율주행 택시는 13개의 카메라, 4개의 라이다 센서, 6개의 레이더 센서 그리고 외부 오디오 수신기(EAR)로 포함한 첨단 센서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8월 웨이모는 지커 CM1e 기반 6세대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웨이모는 6세대 자율주행 택시 공개 당시“지커 덕분에 개발 및 제작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를기반으로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장벽이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웨이모가 관세 면제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지커의 미니밴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행이 어렵다는 말이다.
미국 도심을 주행하고 있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이런 상황에서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커 기반 6세대 자율주행 택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웨이모와 현대차 고위급 실무진은 웨이모 본사 등지에서 세 차례 이상 만났다. 양사는 지커 기반 자율주행 택시를 아이오닉 5로 대체하는 동시에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 및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웨이모와 현대자동차는 로이터 통신의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커 측은 “현재 웨이모와의 계약에 변화가 없으며두 회사가 자율주행 택시 배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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