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축구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최악의 부상이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 전력의 핵심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로드리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 아웃판정을 받았다. 빠른 회복에 대한 실낱 같던 희망은 사라졌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 영국판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로드리의 부상은 맨시티의 과업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로드리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2024~2025시즌 초반 EPL 판도를 흔들 만한 사건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초반 5라운드까지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5연속 EPL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었다. 그 중심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던 인물이 바로 로드리다.
그러나 로드리가 5경기만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바르셀로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맨시티는 남은 33경기를 로드리 없이 소화해야 한다. 로드리에게 큰 신뢰를 보내며 의지해왔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큰 시련이 닥친 셈이다. 로드리 없는 맨시티의 전술을 새로 짜야 할 판이다. 로드리를 대체할 만한 플레이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로드리는 지난 23일 새벽 홈구장인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아스널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전반 20분만에 다쳤다. 맨시티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토마스 파티와 자리를 잡으려고 몸싸움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린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맨시티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리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추가적인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모든 자료가 십자인대 파열을 의미하고 있다. 잔여 시즌 출전은 불가능하고, 앞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그는 로드리를 분신처럼 여겼다. 지난 2월에도 "로드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며 강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맨시티 전술의 핵심이다. 중원에서 수비를 조율하는 동시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아왔다.
덩달아 발롱도르 판도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된다면 수상 가능성이 확 줄어들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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