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은 끝났다'고 말한 축구전문가 제이미 오하라가 다소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발언을 내뱉어 그의 신뢰성과 전문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영국 언론 'HITC'는 25일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가 어떻느냐는 질문에 대한 오하라의 반응을 소개했다.
에제는 이번 유로2024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참가한 멀티 공격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 에제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소문으로 끝났다.
오하라는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판했다.
진행자 아비 서머스는 대체자로 에제를 추천했다. 서머스는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가 아니었다는 뜻이 아니고 지금 현실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내가 앞서 에제에 관해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하라는 에제도 탐탁치 않다는 반응이었다.
오하라는 "에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는 그가 그저 떠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에제는 비록 벤치멤버이긴 했어도 잉글랜드 유로2024 대표팀에 뽑혔다.
오하라는 최소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를 원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 선수는 없다. 에이스로 추앙 받는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유로2024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에제는 왼쪽 윙포워드와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만능 공격형 미드필더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타급 반열에 올랐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에제의 현재 시장가치는 약 4600만파운드(820억원)로 평가된다. 바이아웃은 6800만파운드(약 1200억원)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 이적료 신기록을 써가면서 데리고 온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의 몸값이 6500만파운드(약 1130억원)다. 솔란케도 유로2024 잉글랜드 벤치멤버였다. 에제는 최소한 솔란케급 선수라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오하라의 관점대로라면 최소한 7000만파운드 이상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한다는 소린데 현실과 상당히 동떨어진 이야기다.
애초에 짠돌이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선수 영입에 그러한 거금을 쓸 가능성도 낮고 더욱 결정적으로 그 정도 레벨의 선수가 토트넘에 올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은 커녕 4위 안에 드는 것도 힘들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보장된 팀이 아니다.
냉정히 잉글랜드 국대 주전급 선수라면 빅클럽으로 가지 굳이 토트넘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토트넘 출신 잉글랜드 간판스타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은 토트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토트넘에 있었을 뿐 그 조차 결국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한편 오하라는 21일 '토크스포츠'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지적했다.
오하라는 "나는 이제 그가 고점을 넘긴 것 같다. 팬들은 물론 모두가 손흥민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진짜 팬들은 특히 그렇다. 예전의 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하라는 "파이널서드에서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33세다. 그가 돌파가 가능한가? 그는 훌륭하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그가 날카롭고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내 생각은 아니다. 그는 1대1을 깔끔하게 돌파했다. 예전의 손흥민은 골이 보장된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진행자는 오하라에게 그러면 손흥민을 주전에서 빼야 한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오하라는 "손흥민 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뺄 수는 없다. 브레넌 존슨의 경우는 아니지만 왼쪽은 그렇다.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하라도 사실상 현 시점에서 손흥민 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고 인정한 셈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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