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의 동료이자 울버햄튼 수비수인 예르손 모스케라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것이 유력하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스케라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 퍼포먼스 수석 책임자인 필 헤이워드는 '모스케라는 다양한 평가와 진단을 받았고, 불행히도 내측측부인대(MCL),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이 확인됐다. 우리는 수술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해 며칠 안에 전문가와 만날 것이다.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수술 전에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가 올 시즌 다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모스케라가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국적의 2001년생 센터백 모스케라는 지난 2021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을 떠나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어린 모스케라를 데려온 울버햄튼은 신시내티와 비야레알 임대로 성장을 도모했고, 모스케라는 비야레알에서 후반기만을 소화했음에도 18경기에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0월 콜롬비아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울버햄튼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한 모스케라는 빌런 그 자체였다.
그는 시즌 첫 경기였던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와 경합 도중 목을 조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모스케라의 손과 눈 모두 하베르츠를 향했기에 팬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후 신발끈을 묶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엉덩이를 터치하는 행동까지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경고조차 받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기행은 끝이 아니었다.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도중 자신이 잃어버린 공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가로채자 이를 재차 압박하는 과정에서 발바닥이 그대로 상대 발목을 향하는 비신사적인 태클을 하기도 했다. 당시 심각한 태클에 여러 팬들이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각종 논란을 몰고 다닌 모스케라의 올 시즌은 이른 시점에 마무리됐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 당시 상대 선수와의 충돌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제대로 꺾이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십자인대와 측부인대까지 파열이 있기에 시즌 아웃이 유력하며, 울버햄튼도 모스케라의 공백을 다른 선수로 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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