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배추 가격 인상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383원으로 전년 대비 52% 비싸다.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시판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1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1위 대상과 2위 CJ제일제당의 합계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어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배추김치 매출은 17%나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배추김치(포기배추김치·썰은배추김치) 매출이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배추 가격이 더 상승한 이달에는 둘째 주까지 배추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이처럼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는 50개 넘는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7∼8월은 일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 최성수기인데, 올여름에는 특히 배춧값이 더 많이 오르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더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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